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정규직 면접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번 면접은 서류전형 이후의 [연구업적 및 연구방향 발표]인 1차면접이었습니다.
2020년 07월 2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험이 양재 캠코타워에서 있었습니다. 캠코 타워 지하 1층에서 진행된 3개 분과로 시험이 진행되며 면접위원은 무려 8명이 참여했습니다. 와 진짜 이렇게 글쓴이를 힘들게 하는 면접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난번 전기연구원 면접에서 분자단위까지 분해되었다면 이번 생산기술연구원 면접에서는 원자단위까지 다 부서져버린 느낌입니다.
그래서 느낀 바는
1. 직무역량을 하기 위한 경험이 빈약하다
2. 글쓴이가 면접을 진짜 못본다.
3. 사람들이 이럴때 포기하고 싶어지는구나를 더욱 자주 느끼게 된다.
글쓴이를 굉장히 작아지고 위축되게 만드는 면접이었습니다.
아니 근데 도대체 왜 면접관이 8명씩이나 있어야 하는지는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진짜 엄청 압박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10분 발표후에 20분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는 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0분은 어차피 발표이기 때문에 연습한대로 빠르게 진행을 하였는데 20분 질의 응답시간이 너무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본 면접의 주요 포커스는 자네는 우리 직무랑 맞지 않는데? 였습니다.
이전에 했던 직무와 지원하는 직무랑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하시면서 계속 이부분에 대해서 질문이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답변들이 제가 생각해도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단 첫 질문부터 발표 잘 들었는데 우리 업무랑 많이 겹치는 부분이 없네요? 그래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이라는 말을 들으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지원직이다보니 관련경험을 이어붙이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공계분야이기때문에 기존에 전공한 재료분야와 이번에 지원하는 화학분야랑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면접 답변을 헤매고 길을 못찾게 되었습니다.
주로 질문받은 내용은
Q. 해당 직무에서는 크로마토그래피를 주로 다루게 되는데 관련경험이 있으신지요?
Q. 해당 직무는 단순 반복 작업일 확률이 높은데 이런 데서 오는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으실까요?
Q. 지원자의 성공경험을 말씀해주세요
Q. 해당 직무를 수행하다보면 중소기업이 여러군데에서 수출을 앞두고 동시에 급박하게 의뢰를 맡길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지원자는 어떻게 대처를 하겠습니까?(철학적이 질문이라고 면접관이 언급을 하셨습니다)
Q. 해당 직무가 담당할 실험실의 장비를 몇개나 다루실 수 있으실까요?
Q. 향후에 KOLAS등과 함께 계속 직무를 발전시킬 의향이 있으신가요?
생각나는건 해당 질문들이었습니다. 아무튼 너무 많이 기빨리고 털려서 정신없이 뚜들겨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제가 화학, 화공 직무에 연결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부시절에도 화공이 관련이 있었고 이전직장에서도 재료분야 뿐만아니라 화학분야에도 Co-work을 하면서 관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PPT 발표시에 어필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저 역시 답변에 많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면접까지 실패하면서 총 3연속 면접을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에 약점이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향후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구조화면접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많은 답변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할 듯합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아쉽게도 여기까지지만 1:8의 기빨리는 면접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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