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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JOB

한국전기연구원 직무역량면접 복기(후기)

by JUSTDANCE 2020. 7. 17.

한국전기연구원 면접

 

 

한국전기연구원의 1차면접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1차면접은 20년 7월 16일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진행되었고 한국전기연구원 본관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층의 임시면접자 대기실에서 진행받다가 2층의 부원장실 옆 회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1차면접에서는 앞서 [필기전형]-[실기전형]을 통과한 5배수의 인원이 면접전형을 치뤘습니다.

강소특구 직무의 경우 채용예정자가 3명이기 때문에 15명의 인원이 당일날 면접 전형을 진행했습니다.

행정직군은 채용예정자 6명으로 총 면접 진행은 30명으로 16일,17일 15명씩 나눠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추진 선포식이 진행되어 언론과 유관기관등이 참여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면접에는 지장없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경

 

한국전기연구원 직무역량면접

 

 

1차면접의 경우 직무역량면접으로  20분간 진행(발표시간 8분, 12분 질의응답)이 되었습니다. 

발표자료 PPT는 앞서 기한내에 제작해서 이메일로 전송되어야 했고 PPT는 20매 이내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면접은 실패였습니다.

 

1차면접은 분과별로 진행된 면접으로 즉 해당직무의 팀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듯해보였습니다. 부원장실 옆 소회의실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사전 제출한 PPT가 틀어져있고 다소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면접관 4인과 인사담당자 1명이 자리를 했습니다. 발표시간 및 면접전형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끔  프레젠테이션 출력화면 오른쪽 하단아래 시간이 떠 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1차면접은 분과별로 진행된 면접으로 즉, 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같이 업무를 나눠할 수 있는 팀원'을 뽑겠다 하는 면접이었습니다. 즉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무 관련된 준비를 해온 지원자를 뽑고 싶어해보였습니다. 강소특구 직무의 경우 신설된지 얼마안된 팀이기도 하고 조직 구성원이 현재까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단했을 때

 

- 센터장으로 추측되는 가장 고연령자 (1명)

<글쓴이 본인이 헤매서 그런건지 앞서 지원자들의 면접내용이 좋지 않았는지 표정이 내내 안좋음. (글쓴이에게 뭐 이런 ?????????를 눈빛으로 날려서 끝났음을 직감함)>

 

- 실무실세 40대로 추측(1명)

<가장 날카로움 직무경험에 대한 부연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요점을 다 캐치해냄. 오랜 경력으로 질문의 취지가 날카로움>

 

- 일반회사개념으로 표현하자면 30대로 보이는 대리급(1명)

<면접에는 참가했는데 실무실세의 눈치를 좀 보는듯해보였음, 질문은 연차가 어느정도 쌓여 잘하는데 글쓴이의 뻘소리에 말려 실무실세와 동일한 질문을 했다가 실무실세에게 '그거 내가 한 질문이잖아' 하고 한소리 들음>

 

- 가장 연차 낮은 2~30대로 보이는 젊은 신입(1명)

<그냥 누가봐도 신입티 안벗겨졌는데 면접관으로 참석시킨 느낌, 적절한 질문을 던졌는데 글쓴이가 뻘소리를 또 하니까 고개를 갸우뚱 거림>

 

- 면접의 감독으로 참석한 젊은 인사담당자(1명)

<블라인드 채용이기 때문에 면접관과 면접자 사이에 학력, 개인인적사항 등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지 않도록 감시 감독함. 의무적이겠지만 이분이 그나마 제일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들어주셔서 이분덕분에 그나마 숨쉴만 했음>

 

 

으로 면접관이 구성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추측일뿐 어디서 근무하시고 전기연구원 분이신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구성된 환경에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복기해 본 면접 질문

 

 

PT는 단기간에 내내 붙들고 연습을 했는데 떨림과 말을 저는 현상은 도무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통면접은 초반에 1분자기소개할 때 떨리고 질문을 받게 되면 어느정도 릴렉스가 되는데 PT면접을 할 때는 실무자가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직무관련성 고급어휘를 사용해 말을 사용하고자 하는데 이게 평소에 연습이 안되어있니까 계속 버벅이게 됩니다.

 

제 PT를 발표하는 동안 면접관들은 "뭐야 우리 직무랑 컨셉이 맞지 않고,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잖아?"라는 느낌을 받은듯하고 그 이후의 질문은 계속 이 모드로 진행되었습니다.

 

Q. XXX에서 일하셨는데 그럼 우리 강소특구 직무보다는 XX 직무가 더 적합할 것 같은데 왜 여기를 지원하셨죠?

A. (글쓴이가 인사담당자를 보며 학력에대해서 이야기해도 되는지 묻고 이야기를 학위에 관해서만 말씀하셔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제가 학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찾다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FAIL

 

Q. 국책연구를 많이 수행하셨다는데 강소특구 업무는 기획업무가 주인데 관련업무를 해보신 경험이 있나요?

A. 연구과제를 기획할 때 참여하여 관련업무를 수행해보았습니다. 

 

Q. 연구과제 말고는 이런 기획,관리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죠?

A. 팀업무를 수행하면서 장비 구매등의 업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면접관들은 아 욘석 컨셉 못잡고 헤매는 놈이구나라는 분위기가 시작됨. 그리고 내가 질문에 대한 헛된 대답을 하는 걸보고 실무실세분께서 답답했는지 '아니 여기는 그런일 하는데가 아니구요'와 같은 뉘앙스로 지원자가 지원하신 업무에서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는것이 아니라 특구관리에 대한 기획력, 행정실무의 경험이 바탕되는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저는 불참자가 없는한 15명의 면접자중 15등이 확정적이었습니다.

 

Q. 공백기가 있으신데 따로 무슨 준비를 하신게 있으신가요?

A. 작년 하반기에 전기연구원에 동일한 직무에 지원하고 탈락 후 다시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Q. 그럼 작년 전형의 탈락 때와 비교하여 지금의 본인에게 개선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자격증 취득하고, 기술사업화 교육을 준비하며 기술이전에 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Q. 강소특구 직무가 주로 뭘 수행하는 직무인지 아실까요?

A. 기업의 기술이전, 창업보육등을 지원해서 특구의 역량을 키우는 직무입니다.

 

Q. 그럼 본인은 특구사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으시죠?

A. 예 저는 지식재산학, 기술사업화 학습을 진행하면서 기술사업화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향후 이것이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본인이 기술사업화를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셨다는 거죠?

A. 자격증 취득, 지식재산교육 등을 수강하며 준비를 해왔습니다.

 

Q. 기술사업화를 어떻게 진행하실꺼요?(센터장으로 추측되는 인물의 질문)

A. 현재 기술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비대칭이 심각하게 발생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허 무효율도 높고, 실제적으로 기술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술들이 많습니다. 무효성이 높은 기술을 걸러내고 기술

 

Q. 강소특구에서 향후 추진될 사업에 어떻게 기여하실 수 있죠?

A. (진짜 심하게 멘탈이 나가버림. 사업에 대해서 내가 했던일을 바탕으로 새로 잘 배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PPT를 작성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글쓴이가 어떻게 실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깊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음. 그래서 여기서 또 기술사업화 타령해버림) 기술사업화를 올바르게 수행해서 특구내의 수준높은 기술들이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실패한 면접을 분석하고 복기하기

 

 

이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이 사람들은 나랑 일하고 싶은 생각 전혀 들지 않겠다' 였습니다. 그만큼 직무와 관련되어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가 보여준 모습은 '나 이런이런 경험 있어~! 나쁘지 않지? 그러니까 새로운 일도 잘 배울 수 있을거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뽑는 것", " 나의 업무를 나눠주면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 "성장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사람을 뽑는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단순 인성보다는 자기 강점과 직무관심이 크게 어필되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실패한 면접은 나의 무지함, 준비성부족, 엄중하고 날카로운 분위기 등으로 인해 다시 기억하내기가 괴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면접을 자세히 복기하는 이유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데 있습니다. 면접은 항상 다르기 때문에 또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비슷한 상황 비슷한 조건속에서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글로 남겨둡니다.

 

내가 면접 실패했을 때를 더욱 오래 기억해서 이 모습을 개선하고자 노력이 필요합니다. 복기를 해보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면접간 기억이 남는 사항

 

 

- 수도권에 거주하여 면접비는 10만원을 수령받았습니다.

- 면접시에는 마스크를 벗고 진행했습니다.

- 너무 떨어서 면접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 코로나 때문에 창문열고 냉방은 약하게 틀어서 면접대기실이 더웠습니다. 

- 전기연구원은 산아래 위치하고 있어서 경관이 정말 엄청납니다.

- 전기연구원은 산아래 위치한 압도적인 모습때문에 연구원보다는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 전기연구원에서 창원중앙KTX역은 택시비로 8~9천원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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