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흑백 현상 후 밀착인화

필름카메라 흑백 현상 후 밀착인화

 

흑백필름을 현상후 밀착인화작업을 했다.

필름은 TMAX-400,100을 하나씩 사용했다.

첫 현상할때도 신기했는데 인화작업은 거기다 더해서 무언가 결과물이 생긴다는 점에서 더 벅차다.

확대기의 사용법을 배우면서 확대기의 조건을 맞춰가는 작업을 했다.

확대기 역시 카메라처럼 여러 조건을 맞추면서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아가야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확대기에서 노출시간을 달리하며 최적의 노출조건을 찾는 작업을 진행했다.

 

 

처음 결과물인데 3,6,9,12,15초로 구간별로 노출시간을 달리했는데 뭔가 이상하게 너무 시커멓다.

 

두번째는 강사님이 도와주셨는데도 똑같은 상황이다.

 

첫번째 두번째 결과물도 같아 다시 확인하니 내가 조리개를 5.6이 아닌 2.8에 맞춰 놓고 있었다.

빛이 많이 들어가 이렇게나 탁해진거다.

 

그래서 확대기의 조리개 값을 5.6으로 올리고 다시 진행하니 이렇게 구간별로 선명해졌다. 빛이 덜 들어간탓이다.

 

이중에서 가장 적합한 시간을 골라 테스트밀착을 해보니 그럴듯하게 나온다.

인화조건은 적합한것 같으나 내가 찍을때 노출조건을 좀더 신경써서 찍어야 할 듯하다.

 

T-MAX400 필름으로 건진 첫번째 밀착인화물이다. 내심뿌듯하다.

 

홍대 곳곳을 찍은 흔적이 보인다.

 

흑백필름 왜 찍는지 이제 더 많이 알 것 같다.

 

가장 처음 시도한 T-MAX 100도 밀착인화를 했다.

 

이때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조리개값을 통일해서 인화물의 콘트라스트가 다 다르다.

 

아 이렇게나 뿌듯할 수가 있나.

 

필름 카메라를 하는 이유를 한번 더 알게된 시간이었다.

내손으로 직접 모든 결과물이 탄생하는걸 지켜보니 너무나 좋았다.

다음번에는 확대인화을 배워서 직접 사진을 하나하나 받고 싶다.

좀 더 착실하고 집중있게 작업해서 나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 나만의 결과물을 쭈욱 만들어 보고싶다.

열심히 배워야지...!

배우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