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심리상담 3회차

1차 1시간30분동안 간단한 상담 mmpi검사(다면적 인성검사)를 핸드폰 링크를 통해서 진행하고 2차에는 심리검사결과를 토대로 내면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그리고 220816 3차시에는 좀 더 솔직한 이야기로 접근하여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3차시에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한주간 어떻게 지냈는지로 안부를 물었고 어떻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에 상담을 신청했던 큰 줄기의 이야기는 1,2회차 상담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그 다음에 나에게 더 다른 할 이야기가 남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는 때들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을 보며 쟤는 왜 저럴까 싶은 마음으로 나를 보게 되는 시기가 종종 있었습니다.

성장을 해오면서도 당연히 있었고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부분은 아마도 지나간 연애를 하면서 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적당히 괜찮은 모습으로 특별히 모난부분없이 지내온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간 연애를 돌아보면 정말 비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행동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상담선생님께 쭉 늘어 놓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한가지 걱정되었던 것은 지금하는게 심리상담이지 연애상담인지 모를 정도로 제가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어서 이 방향이 맞는건지 싶은거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씀해주시면서 끝까지 잘 경청해주셨습니다.

불필요한 이야기일까 걱정하면서 하던 이야기들에서도 결국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모두 있었기에 그 안에서 저에 어떤 일관적인 모습들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상황들에 대해서 미리 계산하고 혼자 결정하며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뒷걸음질치는 모습들이 일관적으로 보여지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나의 문제는 이 근심걱정들로부터 나를 자유롭게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좀 더 깊은 대화로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가장 좋게 느껴졌던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었을까 싶은거였습니다. 어떤 한 주제로 친구나 지인과 이야기할때도 있지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서 지나온 인생에서의 어떤 이벤트들을 이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나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어느정도 내모습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주하고 발견하는 내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성으로 바꾸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상담이 더 기다려지고 기대되게하는 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