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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좋은경험

심리상담 4회차 220823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by JUSTDANCE 2022. 8. 26.

여느때처럼 시내로 들어가는 퇴근길은 너무나 막혔습니다. 왜 길을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싶은 안타까움 매번 생깁니다. 어느새 4회차 상담이 진행되는 시점입니다. 3회차까지 동안 처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내 안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또 할 이야기들이 나에게 남아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선생님께서 워낙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제가 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건마다 관계성을 함께 찾아주시면서 계속해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주로 이야기는 제가 미리 앞선 상황들을 결정짓고 판단해버리면서 항상 후회가 남을 상황들을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왜 그런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에 대해서 경계하고 항상 조심스러워했던 것 같습니다. 타인이 나로 하여금 피해를 받게 되면 그 상황이 저에게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번에 생각해내지는 못했었고 어린시절부터 남아있는 기억이라든지 최근에 저에게 벌어진 일을 통해서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생각보다 나 자신이 나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사건들을 연관지어보니 발견되는 맥락속에서 나만의 민감하게 작용하는 지점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타인과 함께 즐겁게 해나가는 것을 바라는 편이지만 동시에 또 타인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타인과 함께 무언가를 해나가는 과정을 포기하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죠. 그러면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행동을 바꾸는게 좋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솔직함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피곤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을 접고, 누군가가 내가 이런 말하면 상처받지 않을까해서 말하지 못하고, 내마음이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존재가 피곤하게 느껴질까봐 말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계속 있어왔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이렇게 발견하는 것들은 많은데 아직 많은부분이 정리되지 못한 느낌입니다. 점점 할수록 더 정리가 되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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