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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통영여행2일차

by JUSTDANCE 2018. 4. 15.

통영대교게스트하우스에 기상과 함께 여행 2일차를 맞이했습니다.

조식은 빵과 시리얼인데 조식도 사장님성격이신듯 깔끔깔끔하게 내어주셔서

깔끔하고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근데 2일차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날이어서 젖을대로 다 젖고 옷도 체력도 다 엉망이었던 날이었습니다.

이날의 교훈은 무리하지말고 가만히 즐겨라!

정도 일 것 같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오는날 


비가 오니 또 물안개가 자욱한게 이것또한 경관이 엄청납니다.


비오던 중에 갈매기 만나서 급꽂혀서 새우깡 한봉지 사서 마구마구 먹이를 던져주었습니다.

확실히 비둘기보다 먹이주는 맛이 있는 갈매기



동피랑을 여행하겠다며 들려본 동피랑꿈

동피랑은 동쪽벼랑이라는 뜻으로 언덕에 있는 집들이 위치한 마을을 이야기하는데 이곳은 담벼락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중에 하나였습니다.


가방 옷 신발이 다 젖어서 어떻게든 정비가 필요해서 들렸던 동피랑꿈이라는 카페인데 사장님이 친절하고 구수하게 "어서오이소"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딸기요거트와 마키아또를 주문했는데 찬것만 시켰다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시던 사장님의 인심일 후하셨습니다.

그리고 음료만 파는 곳이라 함께 가지고 있던 꿀빵도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꿀빵


꿀빵


종류별 꿀빵


동피랑 마을 벽화 시작













동피랑 마을 위로 올라가면 동포루 앞에 이렇게 망원경도 있습니다. 



다 젖은채로 동피랑 여행을 마친뒤 급한대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통영 식도락을 찾았습니다.


이곳도 꽤나 입소문 탄집처럼 느껴집니다.


해물뚝배기를 시키니 이렇게 해물이 가득가득 




국물이 정말 시원한 편이고

해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것저것 각종해물을 한번에 맛볼 수 있으니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은 꼬막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배고 부른 상황이라 더 이상 뭘 먹을 수 없어서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향한 곳이 바다봄이라는 카페입니다.

4층까지 되어있는데 다 좁고 아늑하게 되어 있어 멍때리며 시간보내기 그야말로 좋은 곳입니다.


아메리카노도 2.5라서 합리적인 가격!


커피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가로로 좁지만 아늑한 공간이 있습니다.

3층 4층은 좌석이 훨씬 더 좋았지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2층에 착석해서 멍때리기 시작




바다 봄 멍




밖에서 본 바다봄은 이렇게 생겼는데 정말 비가 주륵주륵 오니

체력 쓰지 않고 쉬기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었습니다.


비올때는 무리하자를 느끼며 만화책방으로 달려갔습니다.


통영에서 왜 만화책방을 가냐라는 질문에

통영와서 그럼 내가 꼭 뭘해야만 하냐? 라고 대답할 그런 강단은 없지만

만화책이 보고 싶어져 왔습니다.

마스다미리의 섬세한 글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느낌따라 쭈욱읽고나면

뭔가 나만 고민하며 사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다들 많이 고민하고 상처도 받고 그럼에도 잘 살아가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스다미리의 주말엔 숲으로에 있었던 예쁜 눈토끼 사진


통영와서 왠 갈비냐! 하지만 

우리는 갈비가 먹고 싶었습니다.

서울 촌놈이라 해물을 엄청 맛있게 먹을 줄은 잘 몰라서

이틀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갈비가 그리웠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너무나 마있었습니다.

인심조은갈비라는 곳인데 주인분도 친절하고 갈비도 맛있고

같이나온 양념게장도 엄청나고

너무나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여행은 왔지만 우리식대로 즐기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비도 그쳐서 야경을 보러 나왔는데

이날의 공기와 바람 풍경은 잊기 어려울 듯합니다.

불빛이 환한 곳은 너무나 황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불빛이 없는곳은 그야말로 진한 검정색의 어둠이 있는데

심지어 고요해서 어딘가 붕떠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마만큼 정적과 고요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잘 느껴볼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둑어둑한 남망산 조각공원도 한번 돌아보고


통영의 밤을 오래도록 기억하기로 기약을 했습니다.


어제는 게스트하우스 오늘 모텔!

모텔이라 좀 그렇게 느껴질 수 도있지만 운좋게 침대없는 온돌방을 구해서 

이게 또 갑자기 청춘의 느낌 여름펜션의 느낌이 훅 나서

맥주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처럼 소등할 필요 없어 맥주한잔하며 바르샤와 세비야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돌리다가 채널A에서 우주를 줄게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습니다.

유세윤, 휘성, 손동운, 예성, 카더가든, 멜로망스 이사람들이 나와서 맥주한잔하며 캠프파이어(불은 안피우지만) 하는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근데 이게 편집을 최소화하고 거의 현장감 가득한 방송을 보여주어

같이 맥주를 마시는 내내 이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특히 카더가든의 home sweet home 오늘 기분의 정점을 달리게 해줬습니다.

잊지 못할 밤이 또 가는구나

이 밤을 잘 새기고 기억하고

오래오래 꺼내 보아야겠구나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회 없어도 더 좋았던 밤


통영인지도 친구 자취방인지도 모를 밤


그런게 너무 좋은 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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