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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좋은경험

서울에서 이사하는 것. 윤상 이사

by JUSTDANCE 2019. 12. 23.

이사하는 건 보통일이 아니네요

타지사람으로서 짐을 최소화한다고 했는데도 짐의 양이 적지 않구요.

용달차가 오는 9시까지 짐을 싼다고 거의 밤새 몸을 움직였고

전날에 미리 할법하지만 공동생활이라 균형있게 하려다보면 

결국그게 닥쳐서 부랴부랴 일때가 있구요

 

1톤 트럭 용달차 부르는데는 7만원이 들었고 짐이 많아서 수고비 차원에서 만원을 더 드렸습니다.

용달차 기사님도 자기차에 실리는 짐들이 혹시나 파손되는 오해를 줄이고자 정보를 알려주시곤 합니다.

냉장고는 한번 눕혔으면 3~4시간 후에 전원을 켜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프레온 가스가 다시 가라앉아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몇번 손님들과 갈등을 겪어 보셨으니 신신당부 해주십니다.

 

이사나온집에는 그 집에 이사올이들을 위해 해당구의 음식물쓰레기봉투, 종량제봉투 등을 놓아두고 왔습니다.

(너무 급히 나오는 바람에 쓰레기도 좀 두고 와서 한번을 들려야할지도 모릅니다)

이사를 오니 이사나가신분이 제법 정리도 깨끗하게 해두시고 음식물쓰레기봉투와 종량제봉투를 싱크대 위에 가지런히 두고 가셨습니다.

어차피 이사가면 처치 곤란한 물품임에도 괜히 이런게 미덕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사를 하면 온종일 먼지 뒤집어 쓰는거라 걸레와 씨름을 하게 되더군요.

청소를 하다보면 집은 깨끗해지고 시야에 만족스럽게 자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후각과 청각만큼은 적응속도 굉장히 느립니다.

왠지 다른환경이다보니 냄새가 달라지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로 인한 소리도 어색어색합니다.

여긴 왜이리 하수구냄새가 나지~ 여긴 대화소리가 잘 안들리는구나 ~ 나도 조용히 이야기해야겠다

또 이러다보면 적응이 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때마침 방금 윗집에서 이사정리소음때문에 한번 내려와서 이야기를 해주네요.

새로운 곳에 갔으니 우선 적응해야함이 마땅하지요.

이 시간도 잘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부디 그러기를

 

 

 

 

 

새롭게 또 적응해 나갑니다.

 

 

하나하나 다 적응해야지요

윤상의 이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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