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선에 여행을 가게되면서 알게된 두고두고 다시 찾고 싶은 밥집곳입니다. 정선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파크로쉬의 인기로 근처 차로 15분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파크로쉬 인근 맛집으로 꼽히기도 하더군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식당으로 메뉴는 향어백숙, 송어비빔회, 돼지 조림을 하고 시간당 한팀만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약이 필수일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사장님께서 가업을 계속 이어오고 계셔서 3대째인걸로 아마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할머님께서 운영해오신 가게를 이어받아서 지금의 전영진어가 컨셉으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요리를 내주실때마다 재료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해주시며 요리 또한 미리 대량으로 해놓지 않고 손님의 주문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만 계속 만드신다고 하십니다. 아무리 한타임에 한테이블만 받게 되지만 이렇게 매번 손님께 설명하려면 지치지 않을까 싶었지만 사장님이 얼마나 자부심있고 정말 손님에게 맛있는 식사를 내어드리고자 하는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음식을 소개해주시는 내내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주셔서 이런걸 제가 아니라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고 싶은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송어비빔회를 먹어보았는데 직접 재배하셔서 신선한 야채가 살아있고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헷갈리는데 기름이 엄청 고소하고 신선한 야채와 비빔장을 만들어 놓아 그위에 와사비 올린 송어회 한점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궁합입니다. 송어회가 이렇게 신선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함께 내주신 밑반찬도 다 직접 가게에서 해서 내어주셔서 무척 집밥스러우면서 든든함을 주었습니다. 송어 매운탕도 매운탕보다는 국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무겁거나 텁텁하지 않고 깨끗해서 음식의 마무리를 잘 시켜주었습니다. 함께 시킨 감자전도 튀김이나 바삭함으로 먹는 감자전이 아닌 순수 감자를 느낄 수 있도록 식감을 우선시하여 잘 조리된 감자전이었습니다. 감자 맛이 온전히 느껴지고 쫀득함은 덤이었습니다.
식사하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주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사장님이 음식만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좋은 음식 먹었다에 그치지 않고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정선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간다면 꼭 함께 데려가고 싶은 전영진어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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