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꽤나 긴 시간을 무심하게 보낼 수 있는 듯 하다.
입대 할 때 논산훈련소 앞에서 이것저것 걱정되는 마음으로 엄마가 사들고 챙겨줬던 것중에 하나가 에어 달린 깔창이었다.
그냥 나도 이게 물집 안잡히고 좋겠거니라는 생각으로 에어깔창을 상병때까지 깔고 다녔다.
상병 때 행군을 하면서 똑같은 자리에 통증이 있고 계속 물집이 잡혀서 행군 복귀후에 보니 에어깔창이 닳아서 에어부분의 뾰족한 마감 부분이 계속 내 발바닥을 찌르고 있었던 거다.
보면서 입대부터 1년간 발바닥을 뭔가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는데 그게 이거였구나 싶었다. 나는 군대에서 몸 굴리다가 하체 신경 부위 어디 저릿한 통증이 생긴 줄 알았었다. 행군을 하고 발이 엉망이 돼서야 왜 그런지 알게 되었구나...
내가 아파도 그 시간동안 잘 모르고
그렇게 무심하게 보내는 게 사람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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