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배터리데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고체 배터리의 사용화나 이에 필적할만한 배터리의 혁신적인 해결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친환경 시장이 결국엔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테슬라팩토리, 기가 네바다, 기가 상하이 등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가 베를린, 테라 텍사스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혁신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나 배터리 산업의 현재 문제는 에너지밀도, 비용, 안전성 등으로 압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원형배터리의 크기를 늘려 21700(21x70mm)에서 46800(46x80mm)로 늘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 밀도는 기존 대비 5배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원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것도 공정의 효율화 비용의 절감에 있습니다. 스택형 공정은 공정 과정이 늘어나기 때문에 원형배터리 내에서 에너지 밀도를 계속 늘리는 방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까지 비용을 다운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대한 호재거리는 없었으나 일론 머스크의 계획대로면 차근차근 시간은 결국 배터리 시장으로 사업을 재편시킬 것입니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중요 거래처로서 파나소닉, CATL과 마찬가지로 양산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아무리 혁신적으로 움직여도 미래 세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케파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LG화학은 테슬라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계속적으로 할 것이며 후발 전기차업체들에 대해서도 잠재적인 거래처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LG화학 입장에서는 테슬라에 맞춰 이차전지의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뿐만 아니라, 탭리스배터리, 습식공정의 건식공정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업체만큼의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도 단기간의 판단은 어렵습니다. 배터리는 공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수율의 변화가 심한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자체 생산 배터리가 '안전성'을 갖는 것은 천천히 지켜보아야 할 일입니다.
LG화학은 물적분할 이슈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조립단위 사업으로 진행되고 LG화학은 양극재등 원료 사업은 계속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분사후 LG화학은 배터리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업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부분도 지켜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테슬라와 LG화학은 단기적으로는 파트너쉽을 계속 유지하며 동반상승을 이룰 수 있는 관계로 보여집니다.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시장은 어떻게 재편될지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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