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바람쐬러 들러본 용인 이동저수지입니다. 어릴적에는 종종 지나갔던 곳인데 정말로 오랜만에 들려봤습니다. 이동저수지는 크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곳이 강인지 저수지인지 헷갈릴정도입니다. 저수지에서 가만히 산등성이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꽤나 괜찮아집니다.
낚시대 깔아놓고 나홀로 고기굽고 있는 아저씨 뒷모습인데 저게 행복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시원함, 고요함, 웅장함.
낚시를 잘 몰라도 저 사람들, 지금은 행복하겠구나 싶습니다.
올해는 도토리를 다 줍고 이제 내년의 도토리를 기다려봅니다. 도토리 나무 사이로 기분좋은 햇살이 들어옵니다.
떠나기전에 이동 저수지를 한번 더 바라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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