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xperience/좋은경험

220908 심리상담 6회차 청년마음건강바우처사업

by JUSTDANCE 2022. 9. 10.

오늘은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는 부모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한시간이 거의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하면 양가적인 감정이 들게 되면서 여러가지 고민들이 덜컹거리면서 멈추고 진행되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내가 이런 마음을 가져도 되나 싶은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그래도 여러가지 불만사항을 함께 공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도 기억나는대로 핸드폰 메모장에 일주일동안 곰곰히 생각하며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정말 작은 일들도 왠지 나에게 지워지지않고 이따금씩 상기되는 것 같은 것들도 상담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상담선생님은 어느것하나 가벼이 생각하지 않고 진중하게 들어주시는 태도를 보여주셔서 저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저한테 반복적으로 상기되는 기억인데 어느 누군한테 쉬이 이야기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해결책이 있는것도 아니고 또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머리속에서 멤돌았던 이야기들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최근에 친구관계에서 불편했던 마음들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들도 모두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고 나니 이것도 마음이 조금은 좋아졌습니다.

저번 상담에서는 정해진 이야기틀안에서 선생님과 대화를 잘되기 위한 모범답안을 만들어가야하지않나라는 생각으로 내마음을 이리저리 틀을 만들어가면서 규격화 시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과 그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감정에 똑바로 인지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