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드로잉카페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지나가다 오며가며 눈에 들어오던 곳이었는데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컨셉은 심플했습니다. 드로잉이 되어 있는 캔버스에 채색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수성물감도 다 구비되어 있고 물감 사용에 크게 제약이 없어서 시간내에만 잘하면 여유있게 채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해보니 채색이 생각보다 더 섬세해야하고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쉬워보이고 또한 심플하고 나에 심리상태에 맞아보이는 도안을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갖가지 채색도구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저 공간에서 앉아서 열심히 채색활동을 하면 됩니다.
제가 선택한 도안입니다.
텅빈 수영장 혼자남은 사람, 그리고 왜인지 저물어가는 여름날 같은 느낌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색감도 마음에 들었구요.
아래 잔뜩 놓여있는 물감을 양껏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색을 배합해서 만들어 내려다보니 주로 하얀색 물감을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이마만큼 칠하는데도 한 세월이고 경계선 안넘길려고 엄청 노력했는데도 초보자 실력에는 이게 최선이었습니다.
혹시나 덧칠하게 될까봐 물감을 잔뜩 짜서 색을 만들어 놓게 되더라구요.
어설프기 그지 없고 경계선도 삐뚤빼뚤하지만 수영장이 마음에 들었고 홀로 서있는 사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토존이라고 되어있길래 나름 또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주 잘 채색한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한번 해보니 저렇게 채색하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걸 느끼고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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