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 라이브톡 - 문소리 감독 여배우는 오늘도
9월달 좋은영화에 홍수속에 역시 여배우는 오늘도 GV를 참여했다.
이 영화는 배우 문소리의 첫 연출작이다.
그러니 감독 문소리가 될 것이다.
본인이 가장 잘 연출해낼 수 있는 여배우의 삶의 이야기를 유머스럽게 연출해냈다.
이동진 평론가도 문소리 감독의 유머스러운 연출과 관찰력에 대해서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야기는 3막으로 구성되어있다.
1막은 산행후 여배우가 가진 고충에 관한 술집 에피소드가 담겨있고
2막은 여배우 이상으로 아내, 딸, 엄마, 며느리로서 겪는 일을 3가지 에피소드중 가장 많은 씬을통해 보여준다.
3막은 장례식장에서 겪는일이다. 아마 가장 하고 싶던 이야기가 담긴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이날 GV에서는 3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1. 영화에 등장한 '남편'역의 장준환감독의 메소드 연기
2. '이제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실수 있나요?'
정확한 질문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저런 뉘앙스의 말이었다.
문소리 감독은
'선배들 말 듣지 마세요'
이런 말을 해주었다.
무언가 내 상황에 정말 적합하게 들어맞는 말 같아서 한참동안 그 말을 되뇌이고 있다.
물론 같은 길을 먼저간 사람의 말은 인생을 좀더 효율적이고 이탈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그처럼 살아가고 모든 것을 단정짓고 정해진듯 살 수도 없기에
더 많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문소리 감독은 마지막 GV행사를 끝마치며 눈물을 살짝 보였다.
그 눈물과 감정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한테는 그렇게 보였다.
그렇게 오랜기간 연기하고 내공이 탄탄했을 사람임에도
새로운 시작의 길은 떨리고 고생스러운 것이다...랄까
누군가의 시작은 이렇게 응원하고 싶어진다.
잘하고 잘이겨내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냥 이건 내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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