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D 배송 추적과정 UNIPASS 간이통관신청 관세납부까지

DPD 배송 추적과정 UNIPASS 간이통관신청 관세납부까지

DPD 배송이 문제가 많다고 하는 것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나이키매니아에서 해외 라플 진행 시 사이즈샵이라던가 풋패트롤이라던가 영국 편집샵을 이용해야하는 경우 DPD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고 레플리카를사랑하는모임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유니폼을 주문할 때 DPD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나매나 레사모에는 항상 DPD 배송에 대한 질문글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파라부트 아비뇽 혹은 미카엘을 사고 싶어서 구글링을 하고 LYST.com에서 파라부트 할인하는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 The Hipstore(더힙스토어)라는 영국편집샵을 발견했는데 네이버 검색해보니 예전에는 파라부트 직구로 유명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후기가 뜸해지는 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쁘게 생긴 파라부트 미카엘 베지터블 모델이 할인하는 걸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습니다.

 

 

과감히 할인된 파라부트 미카엘 180파운드와 국제배송료 14.99 파운드를 더해서 194.99 달러를 결제하였습니다.

두려움없이 늘 해오던 해외직구이기 때문에 페이팔로 결제도 잘하고 무난하게 일상을 지내면 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메일로 DPD라는 배송회사에 의해서 배송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고 배송 출발과 동시에 DPD 송장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DPD의 배송번호만 알려줬을뿐이지 나중에 우리나라로 넘어올 때 바뀌는 EMS 국제배송번호에 대해서는 다른 언질이 없었습니다.

1월 6일에 주문하고 18일쯤에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12일이란 기간이 요즘 해외 직구 치고는 다소 긴편인듯하고 문제가 물품이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런던에서 출발했다가 홍콩으로 가길래 아 곧장 한국으로 오겠구나 싶었는데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더니 그다음에 대만으로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한국에 들어오긴해서 한숨 놓긴했는데 나매나 레사모 그리고 각종 해외직구 관련 카페에서도 상품이 자꾸 왔다갔다 하는 후기들이 많이 달린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이틀정도 DPD 배송추적이후로 세관에 보관되어있다는 마지막 메시지 이후로 아무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카톡으로 우편물이 세관에 도착했으니 간이통관 신청을 하라는 우체국 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카톡에는 EMS 배송번호와 통관번호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곧장 유니패스(UNIPASS)에 접속해서 국제우편물 통관 탭을 눌러서 간이통관신청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우편물통관 진행정보에 EMS 우편물번호를 입력하여 확인해보니 우편물이 현재 심사중인 상태로 국제운편물류센터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우편물통관에서 해외직구시에 관련된 내용을 모두 기입해주고 직구 홈페이지의 결제내역 등까지 모두 캡쳐해서 첨부하여 신청서를 전송했습니다.

그렇게 신청후에 설연휴를 보내고 나니 연휴 끝나는 다음날에 바로 국제우편물에 대한 세금안내가 문자메시지를 통해왔습니다. 194파운드 파라부트 미카엘 구두에 대한 세금 8만원과 우체국징수 통관절차대행수수료 4,000원이 부과된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다소 관부가세가 많이 나와서 놀랐고 이럴거면 그냥 국내에서 사는게 더 괜찮을 뻔했다라는 후회도 살짝 하게 되었습니다.

농협 관세납부전용계좌를 통해서 바로 납부를 진행했습니다. 입금계좌에 관세_(영문이름)이 떠있는 걸 확인하고 입금을 하였습니다.

또한 우체국 통관절차대행수수료 4,000원도 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를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유니패스에 다시 들어가서 처리상태를 확인해보니 완료/배송준비중으로 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DPD배송이 너무 부정확하고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외직구 인생 5년만에 처음으로 관세 이상되는 상품에 대해서 직접 간이통관신청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전까지 관세 대상 직구상품은 온라인 은행등에 고지된 금액만 납부하였는데 뭔가 다른 상황에 적지않이 당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HIPSTORE직구는 지양할 것 같고 마찬가지로 DPD배송역시 한번더 잘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