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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SHOES

파라부트 아비뇽 발등높고 발볼 넓은 사람 사이즈를 알아보자

by JUSTDANCE 2022. 11. 20.

파라부트 아비뇽이 포멀한 맛이 있어서 파라부트 여러 종류의 구두중에서도 항상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침 쓱에서 행사 차원에서 할인행사를 쏠쏠하게 해서 30만원선의 가격대에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한 제품은 파라부트 아비뇽 블랙 BBR 라인입니다. 검은색인게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라부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어보고 산게 아니라 엄청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산 터라서 사이즈가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받아봤습니다.

 

우선 저는 평상시에 파라부트 샴보드 UK9(280)을 매우 편하게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발볼러에 발등까지 높은 제 발에 샴보드 UK9이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뉴발란스 990v4(280), 991(285) 이 정도로 신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파라부트 아비뇽은 UK9 (285)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일단 할인하는 상품중에 사이즈 살아있는게 285밖에 없기도 했고 많은 후기를 찾아봤는데 동사이즈가면 된다하시는 분도 있고 반업하는게 좋다는 분도 계시고 워낙 제각각이어서 뭔가 구두는 발아프면 고생할거 같아서 반업의 느낌으로 주문해보았습니다.

역시 신어보아야 아는 것이 맞는게 실제로 신어보니 샴보드랑 착화감이 너무 달랐습니다. 샴보드는 일단 두툼한 느낌의 신발이어서 저같은 발볼러도 쉽게 신고 벗고가 가능합니다. 근데 일단 아비뇽은 신발 입구가 좁습니다. 그래서 구두 신고 벗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 후기에 복숭아뼈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신어보니 신발입구가 좁아서 복숭아뼈와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결론은 일단은 반업하기를 잘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샴보드처럼 편하게 막신기는 쉽지않은 구두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약간 불편함 감수하고 신어야하는 신발의 느낌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신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비뇽이 독특한 것은 샴보드 대비 가죽질이 야들야들하고 좀더 얇은 느낌이 듭니다. 

BBR라인으로 프랑스 국기 색의 로고가 보입니다. 

왼쪽이 오래도록 신고 있는 샴보드 카페(UK9)고 오른쪽이 아비뇽 느와르(UK9.5)입니다. 일단 샴보드가 아주 오래도록 신어서 신발 입구도 크고 많이 늘어난게 보이긴 합니다. 

신발 입구가 이렇게나 차이가 나다보니 복숭아뼈가 아픈것은 어쩌면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반업이다보니 실사이즈도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 이렇게 구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비뇽이 확실히 포멀한 맛이 있고 예쁘긴 한 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함께한 샴보드 역시 예쁘고 두툼한 맛이 좋은 구두입니다.

아비뇽 반업 선택으로 앞으로 제 발에 잘 길들여주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는 43사이즈(280)이 딱 알맞게 맞습니다.

파라부트와 함께 옷 매칭시에 번갈아가며 신어줄 수 있는 요긴한 신발입니다.

이 친구는 샴보드 UK9(280) 더 넥스트 도어 콜라보 모델인데 느와르색상이고 또 스티치까지 검은실로 박혀있어서 완전 모던한 느낌 내는데 좋은 신발입니다. 카페 색상과 번갈아가며 신어주기 위해 개시 대기중입니다.

아비뇽 느와르 또 다른 세련된 맛이 있는 신발입니다.

이 친구 역시 더넥스트도어 콜라보 모델인데 사이즈 미스입니다. 실수로 42.5(275)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미카엘은 반업 다운도 괜찮다는 말을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보아서 반업 다운으로 구매했는데 저 같은 발등높고 발볼 넓은 친구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카엘도 정사이즈가 좋습니다.

발등 높아서 신발등이 뭉뚝하게 올라온거 보이시죠

아마도 이친구와는 이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친구는 제대로 산 43사이즈(280) 미카엘입니다. 컬러감도 독특하게 좋아서 아주 잘 신을 수 있는 신발입니다.

280 정사이즈로 가니까 확실히 발도 편하게 부담없어 좋습니다.

브라운 계열로 입고 싶을때 신으면 좋은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또다른 매력의 미카엘입니다. 

스웨이드 소재여서 뭔가 캐쥬얼한 느낌 내고 싶을 때 딱 좋은 친구입니다.

이 제품도 43사이즈(280)으로 가니까 발안아프고 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윌리엄입니다. 이 신발도 정사이즈 UK9(280)로 갔는데 상당히 신고 벗기 불편한 신발입니다.

옆에 버클을 풀지 않으면 절대 신고 벗고가 안되는 신발입니다. 신으면 사이즈는 얼추 맞는거 같은데 샴보드 정도까지의 착화감은 안나와서 아쉽습니다.

스웨이드 소재여서 나름 캐쥬얼한 맛이 있는데 어떻게 코디할지는 고민점을 많이 던져주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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