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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영흥도 여행

by JUSTDANCE 2018. 11. 11.

11년지기 친구들과 영흥도에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다.

꿈의 궁전 펜션에서 묵었고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에서 회를 떴으며

갯벌에 잠시 들어갔다왔으며 IAM카페에서 휴식을 즐기고 16호원조할머니손칼국수에서 점심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장소는 중요치않지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거지


그런 생각이 드는 주말이었습니다.


삼겹살과 소시지를 굽습니다. 운전한 친구들은 열외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굽는것은 편하게온 비운전자들


불을 활활 타오르게 숯을 충분히 넣어줍니다.

이야기를 덧붙어야 할 것 같은데 이곳은 꿈의 궁전 펜션입니다. 

제가 가본 펜션중에 깔끔한걸로는 손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베큐장도 넓직넓직하고 숯도 충분히 많이 쓸 수 있고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저는 재방문의사가 있습니다


사온 김치, 쌈무, 쌈장, 오뚜기밥은 잘 뜯어놓습니다.


삼겹살을 굽습니다.


고기를 구우니 술도 준비해야죠


버섯을 통으로 구워야 한다니 잘라서 구워야 한다니

자신만의 소신을 가진 친구들이 부딪치는 순간입니다.


오이고추에도 가끔 매운 오이고추가 있습니다.


삼겹살이 오래걸리니 소시지부터 먹어야합니다.


누군가는 열심히 잘라야합니다.


살아있는 대하는 비싸니 냉동된 새우로 대체합니다.


새우도 간이 벨지는 모르겠으나 허브솔트를 막무가내로 투하합니다.


구운 고기가 떨어져가니 신속하게 구워내야합니다.


빨리 안굽냐는 탄식이 나오는 타이밍입니다.


보다 못한 친구가 내놔바라합니다.


새우는 충분히 오래 구워냅니다.

노릇노릇해진 새우


새우새우


새우


이밤을 지새우


굽느라 밤을 지새우


머리는 따로 분리해서 더 오래 바싹 구우려합니다.


새우야 ㅠㅠ


새우야!!!


머리만 남았습니다.


소고기도 구웠는데 왜 소고기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바베큐장을 떠나 숙소로 돌아와 수산물직판장에서 떠온 광어회와 낚지를 먹습니다.


고기를 그렇게 먹었는데 들어갑니다.


매운탕도 물론


와사비를 저렇게 많이 넣어먹는 사람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어디서 보고 주워들은게 있는 친구가 나섭니다.


별건 없었습니다.


빛깔이 좋습니다.


낚지도 고소함이 가득합니다.


이게 오티입니까?


저런 용도의 스뎅대야가 아닐텐데


매화수 백세주 소주인데 섞였습니다.


전 싫습니다.


갯벌에서 바라본 거리인데 불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게도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게들이 물고기를!!


미세먼지가 유독많은 날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아도 가족들과 옹기종기 나온 분들이 많습니다.


영화 미스트가 생각납니다.


미스트


미스트


숙소를 떠나 여유를 즐기러 카페로 가봅니다.


IAM카페

나는 카페다


여름에 좋은 해먹


소품


화분


서핑슈트


왠지 물릴 것 같습니다.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영롱한 불빛


야수입니다.


주변을 살핍니다.


야수답게


귀엽습니다.


들어올땐 불빛이 없었는데 나갈땐 밝게 비추어줍니다.


창머리 밖 댕댕이


창 머리 밖 댕댕이

뒷자석 저 친구들은 부모 댕댕이 같은데 앞 조수석에 타고계신분이 안고 있던 아기 댕댕이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밖이 재미있는 댕댕이


16호 원조 할머니 손!

왠지 무섭습니다.

칼국수 글씨가 잘린 것입니다.


풍부한 해산물의 칼국수 였습니다.


파전입니다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서해안쪽에는 유독 이런 억세숲이 많은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억세와 갈대가 많이 헷갈렸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갈대는 억세보다 조금더 벼에 가깝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갈대는 대나무와 비슷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보기만해도 가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계절의 변화는 신기하고 아름답습니다.



어디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냐가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내 삶이 바쁘고 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고 타인을 귀찮게 하고 싶지도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복잡한 마음없이 순수하게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하고 웃다 왔습니다.

오늘을 함께 해준 이들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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